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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로운미래 새 대표로 3선 의원 전병헌 선출

전병헌 "먹사니즘은 ‘막사니즘’ 정신에서 나온 것"
이낙연 "거부권으로 권력 연명하고 입법권으로 사법권 희롱하는 미친 정치"

 

새로운미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전병헌 전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양당의 이상한 공생관계를 국민과 함께 격파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1만7065명의 권리당원의 투표를 통하여 새 대표와 책임위원을 선출했다.

 

전병헌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으나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후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그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미래의 총선 결과는 참담했지만 실패한 것은 아니고, 윤석열 정권이 패배한 것이지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DNA를 박멸한 것도 모자라서 푸틴 방식을 모방해 나치 시대 히틀러 총통을 흉내내려 하고 있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 민생 평화의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가치는 말살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방탄을 비난하고 있지만, 윤석열 국정 실패와 무능이 이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방탄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언급한 ‘먹사니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만 이루면 막살아도 된다는 ‘막사니즘’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병헌 새 대표는 ‘새미래의 재건과 이낙연의 복원’을 다짐하며 당대표 수락 연설을 마쳤다.

 

 

한편 이낙연 전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거부권으로 권력을 연명하는 대통령과 자기 죄를 감추려고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희롱하는 야당이 있다"며 "이런 미친 정치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다"고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외롭고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이 길에 나섰습니다. 차라리 외로움을 자랑으로 알고 어려움을 영광으로 알 것입니다. 외롭다고 함부로 짝 짓지 않고 어렵다고 쉽게 무릎 꿇지 않을 것입니다. 외롭고 어려워도 옳은 길을 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길에 나선 이유였고 우리의 목표입니다"라며 새로운미래 당원들을 격려했다.

새로운미래는 지난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 1명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참패하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운영해 왔다.

 

전병헌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책임위원으로 대표 선거에서 2∼5위를 차지한 이미영, 이근규, 신재용, 진예찬 등 4명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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